어떤 매장에 들어갔을 때,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고 더 오래 머물고 싶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분명 물건을 사러 들어간 것이 아닌데도,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그곳에서 흐르는 음악 때문에 마음이 움직이고, 결국엔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상과 함께 매장을 나선 기억 말입니다.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 큐식(Qsic)의 CEO 맷 엘슬리(Matt Elsley)는 “매장 내 음악은 다른 어떤 채널보다도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의 감정과 행동을 설계하는 전략적 ‘경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음악’입니다. 
고객의 행동을 설계하는 ‘공간 마케팅’이란?
‘공간 마케팅’이란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경험을 물리적 공간에 담아내어, 고객과의 감성적 연결을 만들고 원하는 행동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활동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죠.
효과적인 공간 마케팅은 고객의 행동을 4단계로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먼저, 흥미로운 외관이나 이벤트로 고객의 ‘방문’을 이끌어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체류’ 시간을 늘립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브랜드와 깊이 교감하게 되고, 이는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경험은 고객이 스스로 SNS 등에 ‘공유’하도록 만들어, 공간이 곧 브랜드의 미디어가 되는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 경험의 무대,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스토어
공간 마케팅은 브랜드의 목적과 전략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현됩니다. 하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전히 담아내는 ‘플래그십 스토어’이고, 다른 하나는 짧은 기간 동안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입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의 세계관을 가장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브랜드의 예술적 신념을 담은 라이브 재즈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오페르옹 클럽’ 이라는 재즈 클럽에서 영감 받은 캠페인을 글로벌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향수를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는 공간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딥디크, 오페르옹 클럽 캠페인 [출처 : 구글 검색]](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www.notion.so%2Fimage%2Fattachment%253Ac30a291e-0df1-4716-831a-bb5fc2972891%253Aimage.png%253FspaceId%253D38604d05-5ada-4479-a8f4-a55cd126001d%3Ftable%3Dblock%26id%3D293aaac3-a45b-8044-94b6-e50104a03171%26cache%3Dv2&w=1920&q=75)
반면, 팝업스토어는 희소성과 이벤트성을 무기로 고객의 즉각적인 행동과 관심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컨템퍼러리 캐주얼 브랜드 해칭룸은 밴드 ‘설(SURL)’과 협업하여 팝업스토어를 열고,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으며, 준비된 제품들이 빠르게 품절되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미발매곡 플레이리스트,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고객의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체류시간을 늘려 매출까지 높이는 ‘음악’의 힘
이처럼 잘 설계된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고객의 감정선을 완성하는 것이 바로 ‘음악’입니다. 전설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음악은 형언할 수 없는 것을 명명하고, 알 수 없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듯, 음악은 브랜드가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가치와 분위기를 고객의 마음에 직접 전달하는 힘을 가집니다.
매장에서 흐르는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고객의 경험 전체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략 요소입니다.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고,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며,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미국 의류 브랜드 간트는 브랜드에 맞는 음악을 매장에 플레이 했을 경우 매출이 평균 37% 까지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 
공간과 음악, 어떻게 기획해야 성과로 이어질까?
핵심은 ‘공간-음악-체험’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브랜드의 하나의 메시지를 향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공간’은 고객의 동선과 시선을 고려하여 브랜드의 스토리가 펼쳐질 무대로서 세심하게 기획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시간대와 고객 특성에 맞는 ‘음악’을 큐레이션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고 고객의 감정적 몰입을 유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토존, 이벤트, 라이브 공연과 같은 ‘체험’ 요소를 통해 고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도록 이끌어냅니다.
딥티크의 플래그십 스토어처럼 브랜드의 예술적 가치를 담은 ‘공간’에서,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라이브 재즈 음악’이 흐르고, 고객들은 향기를 맡으며 ‘문화적 경험’을 즐깁니다. 이 세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고객은 브랜드에 깊이 공감하고, 그 경험은 성과로 이어집니다.
공간의 격을 높이는 라이브 공연, 브라비와 함께하세요
우리 브랜드의 공간은 지금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 있나요? 고객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고 싶다면 공간과 음악의 시너지를 설계해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만의 특별한 경험을 위한 라이브 공연 기획이 필요하다면, 브라비가 최적의 공연 컨셉을 제안해드립니다.
브라비는 기업 행사, VIP 이벤트, 매장 내 라이브 공연까지 +1000회 이상의 행사와 협업하며 전문성을 쌓았습니다. 담당자님은 브랜드에 더 집중 할 수 있도록 모든 공연 기획, 운영, 리포트까지 책임집니다. 
이제 공간의 격을 높이는 라이브 음악 공연으로 고객과 브랜드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경험을 완성해보세요. 
[FAQ] 공간 마케팅에서 음악을 활용한다면 확인해보세요.
Q. 매장에서 어떤 음악을 틀면 고객이 오래 머물까요?
A. 백화점은 주로 느린 템포 음악을 사용해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사례가 있지만 목적과 상황에 따라 맞는 선곡이 필요합니다. 미국 한 대학의 조사결과 쇼핑몰 등에서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올 때 쇼핑객들은 1인당 평균 4만 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백화점 할인 행사 때 빠르고 경쾌한 음악은 고객 회전율을 10% 정도 높인다고 해요. 
Q. 시간대 별로 매장 음악을 달리해야 하나요?
백화점은 점심·늦은 오후에 차분한 곡을 틀어 고객의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매출 증대 효과를 만든다고 합니다. 꼭 클래식 음악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장마철 오전에는 밝은 음악을 활용하기도 하고. 오후에는 팝송 음악을 통해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음악을 다양하게 활용해요.
Q. 매장에서 음악을 사용할 때 저작권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업종·규모에 따라 공연권료를 납부해야 하며, 유튜브·스트리밍 음원은 상업적 사용이 불법입니다. 라이브 공연 시에도 커버곡을 연주하면 저작권 단체 허락과 공연권료가 필요하고, 영상 촬영·업로드 시에는 추가 권리(복제·전송권)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티스트 자작곡 공연이라도 계약서에 저작권 관련 조항을 명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업용 BGM 서비스를 이용하고, 공연은 공연 서비스 브라비와 같은 전문 파트너를 통해 저작권 문제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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